한국에 계신 후원자 여러분~ 모두 평안하신지요?
가뭄으로 메말라있던 한국땅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함께 기뻐했지만 갑자기 많은 양의 비로 인해 몇 지역에서의 침수소식으로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태국 와린도 매번 우기철에는 강의 범람으로 인한 침수 위험지역으로서 우기철인 현재, 모든 씨디피 스텝들이 아무 사고 없기를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후원자 여러분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이 곳 와린 CDP는 7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CDP 프로그램을 통해 와린 아이들이 바뀌고 학부모, 마을주민들이 바뀌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멋진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후원자님의 가정에도 감사가 넘치기를 함께 소망합니다.
지난 7월 22일 토요일에는 우본 와린 CDP 200 센터의 7주년을 축하하는 CDP day가 있었습니다. CDP day는 아이들이 방과후 수업을 통해 배운 실력을 뽐내는 날로써 학부모님, 마을지역주민 뿐만이 아닌 와린 시장과 우본도 사회복지과 과장님도 오셔서 함께 참석해주셔서 와린 CDP day의 7주년을 함께 축하해주셨습니다. 국가 정부기관도 신경써주지 않는 와린 지역, 그 곳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무대에 한번 오르거나 앞에 나설 기회가 주어지지 않지만, CDP를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대에 서서 장기를 선보임으로써 자신감을 갖고, 학부모님들을 비롯한 마을지역 주민들에게도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로서 내재된 장기를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CDP day는 크게 1부 부스체험과 2부 공연으로 이루어졌는데요. 부스체험으로는 열쇠고리 만들기, 필통 만들기, 색안경 만들기, 모자만들기, 비즈로 열쇠고리 만들기 이렇게 5가지가 진행되어 아이들이 하고 싶은 부스에 가서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전 스텝들은 일찍부터 나와 기도로 준비하며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아이들 또한 일찍 나와 선생님을 도와 예쁘게 장식하고 무대에 서는 아이들은 화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필통 만드는 부스입니다. '꿈통'이라고 해서 아이들의 꿈을 함께 담아 그 꿈을 펼치는 순간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되길 함께 응원해주세요^^
비즈공예 부스입니다.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비즈를 한알한알 옮겨 예쁜 그림을 완성하는데요,
기린, 자동차, 무지개 등 여러가지 그림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만들었습니다.
완성한 후에는 스텝들이 다리미로 비즈를 뜨겁게 녹여 하나의 열쇠고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색안경을 만드는 부스입니다. 스텝들이 미리 안경 사이즈에 맞추어 잘라온 샐로판지와 종이안경을 아이들에게 주어
예쁘게 그림그리고 색칠하여 스스로 쉽게 만들 수 있게끔 준비해주었습니다^^
모자만드는 부스입니다. 두꺼운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해서 그 종이들을 맞추면 이렇게 멋있는 모자가 되는데요,
너도나도 모자를 만들고 아이들이 멋있는 포즈를 취했답니다^^
열쇠고리 부스입니다. 구슬을 낚시바늘에 하나하나 꿰어 포도모양의 예쁜 열쇠고리를 만들었는데요,
고난이도의 작업이었지만 스텝들이 함께 도와주어 아이들이 알록달록 여러가지 색의 열쇠고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부스활동이 끝난 후에는 한자리에 모여 앉아 이부순서가 진행되었습니다.
학부모,마을 지역 주민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함께 와린 CDP 7주년을 축하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한자리에 부르며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함께 CDP 생일 축하노래를 부르며 케잌 커팅식도 있었구요,
수난 목사님께서 대표로 CDP를 위해서 기도해주셨습니다.
와린 시장님과 사회복지 과장님께서 축하인사를 전해주시고 계십니다.
CDP 어린이들은 정말 축복받았음을 말씀해주시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멋진 아이로 성장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시간인데요,
이번 CDP는 특별히 '모안쓴 이산 반하오' 라는 주제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도 각 지역마다 사투리가 있듯이 이 곳 우본지역은 이산 사투리, 이산 옷, 이산 음식이 따로 있습니다.
그렇기에 CDP day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제에 맞추어 노래와 무대 공연을 준비하였고
스텝들뿐만이 아닌 학부모님들과 내빈께서도 함께 이산 전통옷을 입고 CDP day에 참석해주셨답니다^^
첫번째 오픈무대는 그냥 서있기만 해도 귀여운 유치부 아이들의 무대였습니다.
어부들이 바다에서 고기를 낚는데 너무 많이 잡혀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와달라고 하는 곡을 선정하여
옷은 이산 전통옷으로 맞춰입고 곡은 바닷가에서 부르는 곡으로서 그물망을 소품으로 함께 사용했습니다.
포동포동한 얼굴에 귀여운 화장을 하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그물망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태국 전통 댄스를 선보여 보는 학부모님들로 하여금 엄마미소를 짓게 해주었습니다*^^*
다음으로 미술반 아이들이 공연이 있었습니다.
흥이 넘치는 곡으로써 앉아있는 사람들까지도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며 분위기를 띄워주었는데요,
엄청난 웨이브도 선보이며 중간중간 정결하고 간결한 손동작을 요구하는 태국무용이 함께 들어가 있어
현대적이면서도 전통 태국의 분위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축구부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방과후 시간에 넓은 들판으로 나가 공을 차며 익힌 기술을
선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몸풀기로 시작하여 공을 발로, 가슴으로, 머리로 헤딩하는 모습을 선보인 후에는
몸을 이용하여 공을 가지고 노는 기술을 보였습니다.
내년 한국 월드컵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우리 축구부가 되길 함께 응원해주세요!!
잠깐 쉬는타임으로 학부모님들의 모델워킹이 시작되었습니다.
'모안쓴 이산 반 하오'의 주제에 맞추어 학부모님들께서는 이산 전통옷을 입고 자리에 참석해주셨습니다.
참석해주신 학부모님들을 위한 공연으로써 학부모님들께서는 한 분씩 모델워킹을 해주셨습니다.
젊은 학부모부터 시작해 조부모님들도 함께 계셨는데요,
많은 사람들 앞에 서보긴 처음이라는 듯 부끄러워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정말 모델처럼 멋진 워킹과 포즈를 취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가장 호응이 좋았고 멋지게 해주셨던 분 4분께는 이불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그 이외에도 무대에 오르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로 기름 2병씩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어서 태권도반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얇고 여리여리해보여도
CDP를 대표하는 태권도 선수로써 이 순간만큼은 힘찬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힘있는 기합소리와 함께 각이 잡힌 동작들로 아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다음은 배구반 아이들의 공연이었습니다. 방과후 시간에 가장 화기애애한 반으로 꼽히는데요,
배구 연습을 하면서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반이랍니다^^
매일 순수하게 웃던 아이들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옷도 화장도 섹시하게 멋진 춤도 보여주었습니다.
음악반아이들 입니다. '도레미송'을 멜로디언과 핸드벨을 사용하여
옷도 각 핸드벨의 색깔에 맞추어 멋진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엔 핸드벨로, 두번째는 멜로디언으로, 세번째에는 합주로 공연을 했는데
많은 아이들이었지만 하나가 되어 한 목소리로 연주를 하니 아름다운 멜로디였습니다.
가장 기대되고 멋진 댄스반의 공연이었습니다. 평소 불타는 열정으로 선생님에게 여러곡의 댄스를 배워왔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자신있고 멋있는 음악에 맞춘 댄스를 선정하여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올 블랙으로 섹시미를 선보이며 CDP 아동들의 마지막 무대를 빛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무대, 선생님들의 무대입니다. 이 공연때에는 모든 아이들이 숨죽이고 본다고 하는데요^^
CDP 스텝들과 방과후 선생님들은 매번 방과후가 끝난 후함께 연습하여 2곡의 무대를 보였는데요.
첫번째는 동물 옷을 입고 K-POP노래로 귀여운 춤을 추었으며
두번째에는 이산지역의 신나는 노래에 맟추어 춤을 추었습니다.
함께 긴 시간을 연습하지는 못했지만 아이들 앞에서 보일 공연인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준비하여 무대에 올랐습니다^^
2부순서로 모든 공연을 마친 후,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선물을 증정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과자 꾸러미와 모기장을, 학부모님들에게는 가루비누를 드렸는데요.
최근들어 건기가 지나고 습해지면서 모기가 너무 많아 모기장을 나누어 주어 아이들과 가족들이 편하게 자길 바라며,
모든 CDP 아이가 있는 아동가정에게 모기장을 지급했습니다.
가볍지 않은 모기장을 아이들이 집으로 들고 가며 마음도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길 함께 소망합니다.
학부모님들도 무거운 가루를 받아가시며 얼굴에는 웃음꽃이 지지않았습니다.
이제는 마을 주민들께서 꽃을 피워주셨습니다.
항상 CDP day가 있기 전에는 마을 이장단끼리 회의를 해서 각 마을별로 CDP day에 아이들을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할지 고민하는데요, 점심을 준비해주셔서 모든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허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빵, 아이스크림, 젤리 등의 간식도 준비해주셔서
하루를 달콤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애써주신 모든 기대봉사단, 선교사님, 스텝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CDP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더욱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을 쌓으며
몸과 마음이 자라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하나님을 믿는 믿음 또한 굳건하게 자라나기를
함께 기도해주세요~!
한국에 계신 모든 후원자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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