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주일 아시아미션교회(AMC)에서 있었던 어머니날 행사와 어머니날 부모님께 선물할 카드를 다함께 열심히 만든 와린 CDP 친구들의 주일 오후예배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매년 8월 12일은 태국의 어머니날으로, 한국의 어버이날처럼 자녀들은 어머니께 감사함을 표현하고 대부분의 국공립학교가 휴교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의미있는 날입니다. 8월 9일은 다가올 어머니날을 기념하는 어머니 주일로 교회에선 성도 어머님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고, 평소 경제적어려움으로 부모님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와린 CDP아이들은 오후 주일예배시간 다함께 모여 부모님께 드릴 감사편지를 정성껏 꾸미고 만들었습니다.
어머니주일 오전 AMC 교회에서 유치부, 초등부 아이들은 어머니께 감사함을 전하는 내용의 태국노래를 다함께 합창하고 각자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어머니께 드렸습니다. 와린 CDP도 항상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어머님들께 감사함의 뜻으로 쌀을 전달했습니다.
오후엔 와린 CDP센터에서 주일 오후예배를 CDP 친구들과 함께 드렸습니다. 찬송과 율동으로 예배를 시작하고, 일주일간 소중히 모은 용돈을 헌금하고 의젓하게 기도하며 예배에 집중했습니다.
성경이야기 시간엔 누가복음 1장 30~31절 말씀을 함께 배웠습니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하는 내용을 통해 어머니와 자녀의 관계는 하나님이 축복하는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관계임을 배우고 항상 부모님를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자는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눴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어머니날 부모님께 드릴 감사카드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드작성에 대해 전도사님께 설명을 듣고, 그룹을 나눠 준비한 색지와 색연필을 아이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아이들 모두 부모님께 드릴 카드꾸미기에 집중하고, 정성껏 편지를 쓰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장난치는 모습 없이 진지하게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편지에 담았고, 한편으론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고 싶었을텐데 어려운 형편에 미쳐 준비하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이 전해져서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예쁘게 만든 카드와 함께 헤맑게 웃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평범한 태국가정의 경우 어머니날 아이들은 부모님과 나들이나 외식을 함께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우리 와린 CDP 아이들 대부분은 결손가정이거나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하지 못하고 평범한 태국가족의 일상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더욱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부모님께 드릴 카드를 집중해서 만들고, 부모님께 선물을 드릴수있다는 생각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마음 한켠이 시큰했습니다. 그렇기에 보다 많은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고,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며 성장하는 CDP가 되기를 소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본 와린 CDP가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역활을 대신하고,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사랑과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항상 기도와 응원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주일예배와 어머니날 기념행사 소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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