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 2016년 우본 와린 200센터 CDP Day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신지요. 무더운 날씨에 지칠 때도 있으시겠지만, 지난 6년간 후원자님의 도움과 사랑으로 작은 씨앗에서 튼튼한 교목으로 성장한 우본 와린 CDP 아동들의 소식을 함께 하시며 후원자님의 일상에 생기가 넘치고 행복이 배가 되길 소망합니다.

7월 23일, 우본 와린 CDP 200 센터의 6주년을 축하하는 CDP Day 행사가 열렸습니다. 초창기 아동들이 배운 내용을 CDP내에서 확인하는 정도의 발표회로 시작한 CDP Day가 이제는 결연 아동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 우본랏차타니 시의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축하하는 지역사회 행사로 발전하였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도 포기한 도시 빈민가 마약 중독자 마을에서 방치되었던 아동들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지난 학기 동안 방과후교실에서 배운 장기를 뽐낼 수 있었고, 밝은 표정과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아동들을 보며 마을 주민들과 지역 공공기관 유지들에게 아이들의 미래와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명지대학교 비전 트립 팀이 행사의 준비와 진행을 돕고 멋진 공연을 선보여 더욱 풍성하게 CDP의 6주년을 축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CDP Day 행사는 부스 프로그램과 아동들의 공연으로 2부로 나눠 핫쑤완야 초등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행사 당일 이른 아침부터 CDP 결연 아동들과 마을 아이들이 설렌 마음으로 학교에 모였고, CDP 중 고등부 학생들은 공연 무대 장식과 부스 준비를 도와 많은 힘을 보탰습니다. 

부스 프로그램은 오전 8시 30분부터 방과후교실 축구부와 태권도부가 사용하는 공간을 나눠 열쇠고리 만들기, 고리 걸기 게임, 페이스 페인팅, 뱃찌 만들기 총 4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해 아동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스 활동을 마친 후, 우본 와린 CDP의 생일을 축하하는 CDP Day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결연 아동들과 부모님,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야소톤 도 정부 관계자와 와린 시장 및 지역사회 공공 기관장들이 참석해 CDP의 생일을 축하하고, 아이들이 준비한 모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공연을 관람하여 도시 빈민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자긍심을 심어 주었습니다. 공연 시작에 앞서 이날 행사에 참석해 주신 지역사회 내빈들의 축사 및 선물을 전달하고 지난 1년간 우본 와린 CDP 아동들과 함께한 행복하고 유익했던 프로그램 동영상을 함께 감상하였습니다. 이후 CDP의 6주년을 기념하는 생일 축하노래를 다같이 부른 후 아시아 미션 교회 담임 목사님의 축도로 행사의 오프닝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유치부의 태국 전통무용으로 CDP Day의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태국 전통무용은 섬세한 손동작을 요구해 고학년들도 따라 하기 쉽지 않지만, 6주년을 맞은 CDP Day를 위해 유치부 아동들 모두 방과후교실과 토요모임 시간을 통해 열심히 동작을 배우고 익혀 깜찍하면서도 우아한 공연을 선보여 내빈들과 CDP 언니 오빠들에게 많은 환호와 응원을 받았습니다. 이어 음악반은 태국 가요와 태국 복음성가 곡을 기타로 멋지게 합주하여 지난 학기와 비교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주 실력을 뽐냈습니다.

영어반은 공연에 앞서 각자 영어로 이름과 나이 소개를 씩씩하게 한 후 팝송에 맞춰 깜찍한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명지대 비전 트립 팀은 k-pop 두 곡에 맞춰 밝고 경쾌한 춤을 통해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미술반은 재활용품을 이용해 직접 만든 의상으로 꾸민 패션쇼를 준비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며 멋지게 패션쇼를 마친 후엔 신나는 노래에 맞춘 코믹댄스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태권도 반은 구령에 맞춰 단체 품새와 태권도 기술을 절도 있게 뽐낸 후 화려하고 정확한 격파 공연으로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한국어 반은 방과후교실에서 배운 한국어 자기소개와 한국 동요를 부른 후, 숫자송에 맞춰 귀여운 율동으로 행사의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명지대 팀은 컵을 이용한 난타공연을 멋지게 선보여 태국 내에서 생소한 한국의 난타를 현지에 소개했습니다.

계속해서 축구부의 화려한 축구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방과후교실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는 22명의 아동들 전원이 무대에 올라 열심히 그 동안 갈고 닦은 축구 기술과 드리블을 뽐냈습니다. 종종 축구공을 놓치는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서로 다독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한 공연을 마쳐 내빈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우본 CDP 아이들의 마지막 공연은 댄스반이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언제나 밝은 미소와 멋진 공연으로 우본 CDP의 자랑인 댄스반 친구들은 이날도 태국 가요에 맞춰 멋진 군무로 기대에 보답했습니다. 이어 명지대 팀의 단체 군무와 우본 CDP 방과후교실 선생님들의 특별 댄스로 이날 준비한 모든 공연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후 6주년을 맞은 CDP Day 행사를 열심히 준비하며 함께한 결연아동들과 부모님에게 우본 CDP에서 준비한 선물을 증정했습니다. 아동들에겐 집에서도 학교 공부와 독서를 편하게 할 수 있게끔 튼튼한 철제 좌상과 과자꾸러미를 전달하였고, 아이들 모두 자신만의 공부 공간이 생긴 것에 매우 기뻐하며 밝은 모습으로 선물을 받아갔습니다. 더불어 행사에 참석한 부모님들에겐 식용유를 감사 선물로 증정한 후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맛있는 점심을 함께 먹으며 아이들, 부모님, 이웃사촌이 서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시에서도 포기한 가난한 마약 중독자 마을, 뿌리깊은 불교문화와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 및 폐쇄성으로 처음 CDP를 오픈 할 당시 주민들의 냉대와 비 협조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원자님들의 사랑을 아동들에게 온전히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본 CDP의 진심과 하나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이제는 마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공기관의 신뢰와 협력 속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원자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모든 놀라운 변화들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도 후원자님들이 사랑으로 태국 우본 CDP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우본 랏차타니 지역사회 내에서 주님의 귀한 사랑을 전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