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이야기/공지사항

2011 태국 우본 와린 CDP 상반기보고서

크루폰 2011. 8. 16. 16:45

사랑하는 한국의 후원자님들에게

 

 안녕하세요.

 지금 우본은 우기로 억쑤같은 비가 쏟아지다가도 언제 그랬냐는듯 화창한 날씨로 변하곤 합니다.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은 비가 내리지 않길 바라지만 지난 주엔 수업이 끝날 때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해 좀처럼 그치질 않아 아이들이 한참을 기다리기도 하고 장대같은 비를 맞으며 뛰어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감기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난 아이들은 여전히 반갑고 사랑스럽습니다.

 그 동안도 저희 우본 와린센터 아동들을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동들은 너무나도 건강히 잘 자라고 있으며 학부형들도 즐거워하며 기쁨으로 CDP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CDP의 영향력이 각 가정과 마을에 끼치고 있으며 지난 4월엔 주민들의 협조하에 마을회관을 CDP센터로 리모델링하여 다양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후원자님들의 사랑의 결과임을 믿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리며 후원자님들의 가정과 자녀들 가운데도 주님의 풍성한 축복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사회, 정서적인 분야(지역사회활동)로는 지난 1월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는 핫수완야 학교에 후원자의 도움으로 정수기를 설치함으로 오염된 식수로 인한 피부염에 노출되어 있는 아동들에게 보다 안전한 식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방학기간동안 2주에 걸쳐 CDP아동들 가정 모두를 방문하여 CAPR을 작성하고 부모님과 함께 아동의 성장정도와 문제점 등을 상담하였습니다. 가정방문 선물로 지난 건강검진 결과 거의 모든 아동들이 치과질환을 가지고 있어 치약과 칫솔을 제공하였고 라면, 비타민 등의 생필품을 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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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한번도 수영장에 가본 적이 없는 아동들을 위해 방학을 맞이하여 44~45일 이틀간 물놀이 시설이 있는 수영장에 다녀왔습니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저학년을 제외한 남녀 각각 70~80명의 아동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수영복을 준비하진 못했지만 수영장의 배려로 평상복을 입고 들어가서 누런 물이 되도록 재밌게 놀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준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그 달의 생일을 맞은 어린이들을 축하하며 케이크를 나눠주고 선물을 지원하였습니다. 난생 처음 생일케이크를 받아 본 아이들은 너무도 행복한 생일을 보내게 되었고 모두가 함께 축하해주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체적 분야로는 219일 스포츠DAY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4개 팀으로 나누어 오전부터 오후까지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피구, 이벤트게임 등 아동들의 신체적 발달과 협동심을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였고 점심식사와 선물을 준비하여 제공하였습니다.

 

 지난 319일은 와린군 협조하에 3곳 보건소에서 12명의 직원이 나와 건강검진을 실시하였고 건강검진을 마친 아동들에게 구충제를 지원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 하도록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피검사를 통한 에이즈검사에서 두명의 아동이 에이즈환자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보건소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의 영양결핍 보충을 위한 비타민을 가정방문을 통해 지원하였습니다.

 

 영적인 분야로는 매주 토요일마다 오전10~12시까지 토요모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율동찬양 교육이 진행되는데 영어와 태국어로 번역된 율동찬양을 프로젝트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교육하였고 따라하기 쉬운 율동과 함께 즐거운 찬양시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동들이 찬양을 외워 큰소리로 부를 때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감동이 되어집니다. 찬양을 통해서 예수님을 알아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율동찬양 이후 성경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며 프로젝트를 사용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높여 집중할 수 있도록 진행하며 성경퀴즈를 통하여 선물을 나눠주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불모지였던 CDP지역에서 복음의 씨앗이 조금씩 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던 부모들도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하였고 이제 매주 적게는 10여명,많게는 30여명까지 CDP아동들이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주일예배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 6명의 CDP아동들에게 예배 후 부채춤 교육과 음악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앞으로 더 많은 아동들이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 프로그램을 다양화 할 계획이며 아동들에게 맞는 설교와 예배가 될 수 있도록 교회학교 교사들을 세울 예정입니다.

 

 교육적인 분야로는 지난 4, 마을로부터 크나큰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을 주민회의를 통해 별도의 비용없이 마을회관을 CDP센터로 사용할수 있도록 지원받았고 기아대책의 후원으로 2층 건물인 마을회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였고 선풍기를 설치하여 쾌적하고 깨끗한 CDP센터가 완성되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은 마을과 공동으로 사용하여 마을주민들의 태국어교실, 영어교실이 진행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청년들에게 직업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장으로도 이용할 계획입니다.

 

 지난 52~54일 새학기를 맞이하여 CDP아동 전원에게 교복을 지원하였습니다. 이 교복지원을 통해 부모님들과 아동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CDP가 오픈이 된 이래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온 방과 후 교실은 벌써 3학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영어, 한국어, 태권도, 음악(기타), 유치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7/6부터 유치부 아동들에게 칼라점토를 이용한 입체적인 미술교육을 진행하여 아이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고 꾸준히 작품을 만들며 성취감과 창의력 개발에 힘쓰고자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밝은 웃음을 잃지않고 매번 학교로 찾아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저희 우본 CDP센터의 스텝 모두는 큰 행복과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맛보는 이 행복과 기쁨이 아동들을 후원하는 후원자님들께도 전해지길 소원합니다.

 항상 잊지않고 아이들을 생각해주시는 후원자분들의 사랑과 기도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동들이 후원자님의 사랑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며 건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태국 우본 와린 CDP 200 센터 CDP 담당자 홍성원 기아봉사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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