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 와린 및 던못뎅 크리스마스 데이
사왓디 삐마이카(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후원자님 크루 아이(승리), 크루 린(승연) 입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았어요. 올해도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고 기쁨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저희가 전해드릴 올해 첫번 째 소식은 지난 12월 21일에 진행된 '크리스마스 데이' 입니다.
불심이 가득한 태국 우본에서는 한국처럼 성탄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하진 않지만,
우리 CDP 아이들이 꾸미고,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한 크리스마스 데이는
그야말로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는 축제였습니다!
특히나 던못뎅 지역의 반타실라 학교와 반옷나디 학교는
이번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데이에 참여하였어요.
아이들과 마을 주민분들께 예수님을 전하고,
후원자님들께 그 현장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이제 함께 그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와린 크리스마스 데이는 12월 21일, 브라차와린 홀에서
8시~9시까지 1부 부스 활동, 9시~11시까지 2부 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 부스 활동으로 '경마, 눈감고 별따기, 고리 던지기, 탁구공 던지기, 눈감고 동글동글'
총 5개의 부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 학교 선생님들까지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스 활동을 열심히 하여 어느새 손에 선물을 가득 쥐고,
뿌듯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귀여웠어요.
1부 부스 활동으로 크리스마스 데이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오를 수 있었답니다.
첫번째 부스는 '경마' 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을 선택하여 휴지 위에 올리고,
휴지롤을 돌려 동물을 빠르게 결승선으로 오게 하는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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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선수가 참여하여,
단 한번의 경기 기회가 주어졌기에 더욱 치열하였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관중들 또한 경기에 집중하며 목소리를 높여 응원하였답니다.
두번째 부스는 '눈감고 별따기' 입니다.
게임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안대를 끼고 주걱으로
책상 위에 놓인 별들을 바구니에 안에 담으면 됩니다.
총 5번의 기회가 주어졌으며,
15-20개를 넣으면 1등, 10-14개를 넣으면 2등, 5-9개를 넣으면 3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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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신중한 손놀림으로 주걱을 펐어요.
가끔 별들을 푸지 못하고 허우적대기도 하였는데요.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다함께 하하호호 웃기도 하였습니다.
세번째 부스는 '고리 던지기' 입니다.
단순한 고리 던지기가 아닌, 크리스마스 데이를 위해 특별하게
CDP 선생님들이 만든 루돌프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총 6번의 고리를 던질 기회가 주어졌고,
4개 이상의 고리가 루돌프의 뿔에 들어가면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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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가 들어가면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졌으며,
고리가 들어가지 못하면 마치 자신이 넣지 못한 것 처럼
아쉬움의 탄성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네번째 부스는 '탁구공 던지기' 입니다.
탁구공을 한번 책상에 튕겨 종이컵에 넣으면 되는 활동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었지만, 저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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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많이 주면 멀리 날아가버리고, 그렇다고 힘을 적게 주면 컵 근처에 미치지도 못하여
그 강약 조절이 아주 중요한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다년간의 부스 경험으로 많은 상품을 받아가기도 하였답니다.
다섯번째 부스는 '눈감고 동글동글' 입니다.
안대를 쓰고 앞으로 걸어가 화이트 보드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되는 부스입니다.
그린 동그라미 안에 색종이가 들어있으면 성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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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 동그라미를 그렸어요.
작은 동그라미, 큰 동그라미 등등 각자의 개성이 나타났습니다.
크리스마스 데이의 하이라이트인 2부는
와린 시장님의 개회사와 우본 도청 지역사회개발과 계장님의 축사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예수님 생일 잔치가 열렸어요.
와린과 던못뎅 음악반 아이들의 연주에 맞춰서 생일축하 노래를 함께 부르고,
와린 예사랑교회 담임 목사님이신 찐다 목사님의 기도로 크리스마스 데이를 맞이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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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린 크리스마스 데이에는 와린 시장, 학교장 및 학교 관계자, 우본 도청 지역사회개발과 계장님이 내빈으로 참석해주셨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대하던 와린 크리스마스 데이의 첫 공연을
야소톤 CDP 선생님들께서 열어주셨습니다.
고운 한복을 입고 화려한 부채를 들고 입장하는
야소톤 선생님들의 모습을 본 관중들은 깜짝 놀라며 환호를 터뜨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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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강산 금수강산 노래에 맞춰 부채춤을 추셨는데,
동작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우아하여 꽃을 보는 것 같았답니다.
모든 일과를 마치고 시간을 내어 준비한 선생님들은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셨고,
흐트러짐 없는 동작을 선보이시는 프로다운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태국 예사랑교회와 와린 CDP 선생님들이 준비한 순서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전달하는 동영상을 시청하고,
찐다 목사님께서 설교해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그저 할로윈과 같은 서양의 문화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그 의미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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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예사랑교회 성도님들과 와린 CDP 선생님들이 꾸민 '내마음의 버스' 무언극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열렬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관중들은 순식간에 몰입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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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주인공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과 멀어지며 술과 돈을 찾고 자살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참된 평안을 얻게 됨을 담아냈습니다.
우리 마음의 주인은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의미를 알고,
하나님께서 이토록 우리를 사랑하신 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길 소망합니다.
이후 태국 예사랑교회에서 준비한 행운권 추첨도 진행되었습니다.
냄비와 선풍기, 고기 불판 등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며
자신의 번호를 여러번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상품을 받아가는 마을 주민들의 얼굴에는 함박꽃이 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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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이들의 순서입니다! 세번째 무대는 미술반입니다.
와린 CDP의 막내로 모든 귀여움과 깜찍함을 담당한 만큼
기대에 따른 함성소리가 엄청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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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Z NAVIDAD의 노래에 맞춰 엉덩이를 씰룩씰룩 흔들기도 하고,
손을 돌리기도 하며 아이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주었답니다.
네 번째 무대는 영어반입니다.
씩씩하게 걸어나와 영어로 자신들을 소개하는 영어반 아이들을 보며 대견하기도 하였어요.
'JOY TO THE WORLD' 영어 찬양에 맞춰 응원 수술을 들고 춤을 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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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만 그동안 춤과 함께 연습하던 찬양도 함께 부르니 아이들의 얼굴에는 더욱 빛이 났던 것 같아요.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이곳 태국에서 그리고 이 세상에서 빛으로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되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다섯번째 무대는 람타이반(태국 무용반) 입니다.
와린 CDP의 얼굴이자 자랑이라고 제가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만큼 아이들의 실력과 자신감이 날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향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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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못뎅 지역과 와린 지역의 아이들은 당일 처음 만나, 함께 10분 동안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게되었지만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었어요.
아이들의 동작과 춤선이 우아해서 정신줄을 잡고 있지 않으면,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답니다.
여섯번째 무대는 태권도 반입니다.
품새부터, 발차기, 격파까지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였는데요.
하얀 도복을 입고 자세를 절도있고 완벽하게 잡는 아이들을 보니
그동안 얼마나 준비하고 노력했는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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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작 전에 넣은 기합에는
긴장감을 담대함으로 바꾼 아이들의 열의가 담겨져 있었어요.
일곱번째 무대는 미술반 2-3학년 아이들과 한국어반의 합동 무대입니다.
귀여운 머리띠를 쓰고 빨간색 옷을 입고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뽐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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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차차' 찬양에 맞춰 춤을 추며,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은 천사 같았어요.
이번 공연을 통해 찬양 가사처럼,
성탄절을 엄마 아빠에게 설명해주는 우리 아이들이 되길 기대해요.
여덟번째 무대는 축구반의 공연입니다.
최다 인원의 축구반인 만큼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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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커학교와 반넝렝 학교 아이들의 스트레칭 준비 동작부터
와린 아이들의 현란한 드리블과 댄스,
던못뎅 지역 아이들의 공을 바구니에 넣는 기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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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공을 바구니에 넣을 때에는 두 번의 기회가 주어졌는데,
모두가 한 마음 한뜻으로 아이들을 응원했고
공이 들어갈 때면 환호가 터졌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한 아홉번째 무대는 음악반의 공연입니다.
이번 음악반 공연의 포인트!는 바로 태국 무용이 함께 있었다는 것입니다.
태국 무용이 있기에 흥이 더 달아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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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한 아이들은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었어요.
아이들은 완벽한 호흡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습니다.
와린 크리스마스의 2부 공연은
홍성원 선교사님의 폐회사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데이는 아직 끝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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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선물 증정식'입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일까 아이들의 눈에는 호기심과 기대감이 가득했어요.
이번에도 CDP 선생님들은 좋은 품질의 좋은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 다녔는데요.
먼저 아이들에게 과자선물 세트와 튼튼한 정리함을 선물하였습니다.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자신보다 훨씬 큰 정리함을 들고 가며 함박 웃음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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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부모님들께는 각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큰 대야를 선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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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별로, 마을별로 모여 선물을 들고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저의 마음까지 풍족해지는 크리스마스데이였어요.
하지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선물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이땅에 오신 예수님,
그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은 시간이 되었길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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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사랑하셔서
자신의 하나뿐이 아이들을 이땅에 보내신 사랑의 하나님,
한결같은 따뜻한 관심으로 기도와 사랑을 태국 우본에 흘려보내주시는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