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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와린 CDP 방과 후 교실 복구 완료

크루폰 2023. 5. 31. 20:25

 

 

안녕하세요. 후원자님:)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크루폰(정인), 크루남(예본)이에요.

한국에서 크루파(채은), 크루조이(예희)가 와서

든든하게 함께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오랜만에 블로그에서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한국에 돌아가기 전까지 약 한 달 정도 남은 이 시점에

후원자님들께 CDP방과 후 교실 소식에 대해 알리게 되었어요.

그동안 후원자님들 덕에 행복하고 사랑받으며 점차 바르게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저희도 함께 사랑받고 행복 나누며 지내왔답니다.

태국에서의 이 사랑이 한국까지 전해져

후원자님들의 마음에도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는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오늘은 와린 CDP 프로그램 중 방과 후 교육이 진행되는

핫수완야 학교 방과 후 교실 복구 완료 소식에 관해 전해드리려고 해요.

 

와린시는 Mun 강 하류에 위치하여 우기철이 되면 침수피해를 피하기 어려운데.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CDP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모든 마을에 침수피해가 있었어요.

 

(참고: 침수피해 후 와린CDP 구호 활동)

https://uboncdp.tistory.com/592

 

핫수완야 학교와 CDP 방과 후 교실 역시 물에 잠겨 침수피해 직후인

9월부터 4월 중순까지 약 7달 동안 장소를 사용할 수 없었죠.

 

현 상황에서 최선의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스태프들이 각 마을에 방문하거나,

태국 예사랑교회에서 방과 후 교실을 진행했어요.

 

방과 후 교실 전면 교체가 필요해지자

3월 31일 핫수완야 학교에 학교장, 교사, 그리고 마을 리더들이 모여 회의가 열렸어요.

마을 리더 회의를 통해 학교 측에서 방과 후 교실 복구 요청을 하셨고,

4월 6일부터 기아 대책의 도움으로 방과 후 교실을 복구할 수 있었어요.

스태프,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여러 손길이 모여 4월 30일에 교실 복구가 마무리되었어요.

문, 창문, 교실 지붕, 전기 보수 공사까지 모든 부분을 손봤어요.

 

복구가 마무리된 후 스태프들은 공사 중 쌓인 먼지를 쓸고

창문을 열어 청소하며 아이들이 상쾌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마음을 썼어요.

크루 폰(정인)은 아직 마르지 않은 페인트를 손으로 만져

기름으로 손을 씻게 되는 신기한 경험도 했지요.

 

 

교실 복구공사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책상, 의자와

시원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커다란 선풍기,

그리고 아이들이 다양한 교재를 누릴 수 있는 빔프로젝터, 스크린과

칠판까지 교육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했어요.

 

보통 태국의 오래된 학교는 교실이 오래되었거나, 임시 벽이 세워져 있어서

동시에 여러 수업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는데,

기아대책과 후원자님들의 도움으로 인해

아이들이 자신들을 위한 교실을 가지게 되었어요.

답답한 실내 환경으로 인해 야외에서 수업하기를 즐기는 아이들이,

새롭게 단장하여 잘 갖춰지고 쾌적한 와린 CDP 방과 후 교실에서

자유로운 교육 분위기를 경험할 걸 생각하니

흐뭇하고 벅찬 마음이 들었어요.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부터 결과까지 함께 지켜보신

교장 선생님, 학교 선생님, 마을 주민들 모두 감사한 마음을

전해왔어요.

 

영어반, 한국어반, 음악반이 방과 후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밝은 미소와 함께 배움을 얻는 아이들이에요.

 

아이들에게 꼭 맞는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길 원하시고

또 그리 이끌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아이들을 위해 마음과 자신의 것을 내어주시는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후원자님들:)

그동안 남폰(빗물)이 업로드한 와린CDP 이야기를

관심있게 봐주시고 또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크루남(예본), 크루폰(정인)은 7월 18일에 태국 우본땅에 도착하여

6월 12일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후원자님들의 사랑 그리고 기도 덕분에

태국 땅에서 함께 하는

선교사님과 스태프, 교회 성도님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서로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일 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 아래

많은 사역이 있었던 만큼 다양하게 배우고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았던 만큼 많은 능력을 얻고

많은 사람과 우리의 시간을 함께한 만큼 서로 깊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살도 찌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려다 오히려 받고 돌아갑니다.

 

뜨거운 태국 날씨처럼 사람들 간의 정도 뜨거운 이 땅 태국에서

그동안 정말 많은 사랑과 감사를 가득 안고 돌아갑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후원자님들과 함께

태국 땅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