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후원자님들께
한국의 무더운 더위에 후원자님 모든 분들 평안하신지요.
후원자님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한 우본 와린CDP센터가 올해 4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저희 와린 CDP센터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커지고 있음에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7월 19일에는 와린 CDP센터의 4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CDP DAY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배우고 성장하였는지를 보여드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학교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협력하여 만들어 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행사 전날 밤부터 내릴 비가 아침까지 계속 내려 걱정스러웠지만 언제 내렸냐는 듯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는 비가 멈추고 따스한 햇빛이 CDP DAY행사를 반겨주었습니다. 그리하여 감사하게도 이곳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안전히 올 수 있었으며 행사가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와린 부시장님과 도청 사회복지과 과장님 및 핫수완야 학교장님, 여러 우본 선교사님들과 지역 교회 목사님들,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하여 함께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번 CDP DAY를 기념하여 제작한 연두색 CDP단체복을 맞춰 입고 질서 있게 각 반 별로 자리에 앉아 행사 시작을 기다렸으며 일찍 도착한 친구들은 주민들과 선생님을 도와 의자정리, 물건 옮기기 등 함께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CDP DAY 행사가 시작되기에 앞서 이날 행사에 참석해 주신 와린 부시장님과 도청 사회복지과 과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으며, 이어 참석해주신 내빈분들께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우리 아이들과 함께 모여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항상 도움 주시는 핫수완야 초등학교에 제초기를 선물 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어 우리 CDP아동인 여자아이가 CDP를 향한 마음을 담아 감사 인사를 드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 한대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지 않고 감사 인사를 전달하였으며 듣고 있던 모든 사람들은 큰 박수를 보냈으며 흐뭇한 미소로 답하였습니다. 마지막 오프닝으로 지난 1년 동안 CDP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왔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한 비디오를 보며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온 지난 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 친구들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는 아름다운 태국 무용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중학생 여학생들로 이루어진 태국 무용반답게 음악에 맞추어 만들어내는 손짓, 몸짓 하나하나가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자랑스러운 마음까지 더해 졌습니다. 이어 귀염둥이 유치부반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깜찍한 율동만 보여줬던 우리 아이들이 태국가요에 맞추어 손도 흔들흔들 엉덩이도 씰룩씰룩하며 멋진 춤으로 모든 이들을 매료 시켰습니다. 친구를 보며 앞,뒤로 자리도 바꿔가며 율동하는 우리 유치부 아이들을 보며 한층 더 성장했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의 세 번째 순서는 한국어반 친구들의 합창이었습니다. 한국동요 '얼굴 찌뿌리지 말아요'를 느린버전, 빠른버전 이렇게 두 번 합창하였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발산한 우리 한국어반 친구들은 노래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또박또박 불러 갔습니다. 한국 노래의 뜻을 모를 친구들을 위해 노래가사의 의미 또한 우리 친구들이 직접 설명하였습니다.
네 번째 순서로 음악반 친구들의 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멜로디언반과 리코더부가 하나가 되어 연주한 노래는 '에델바이스'와 '예수이름으로' 두 곡 이었습니다. 때로는 리코더끼리, 때로는 멜로디언끼리 화음을 맞추다가 모든 악기가 하나가 되는 후렴부분은 모두가 놀랄 만큼 소리가 깨끗하고 힘차 모두가 주목하였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멋진 합주를 한 음악반 친구들은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어 진행된 축구반의 공연! 축구공으로 각자의 개인기를 선보이며 시작한 축구반의 공연은 그동안 땀 흘리며 연습하고 또 연습한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머리, 가슴, 다리 할 것 없이 온몸을 사용하여 만들어낸 멋진 축구부 친구들의 공연에 모든 사람들이 축구부의 배력에 빠져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축구부 친구들의 공연으로 고조되었던 공연의 분위기는 이어 진행된 영어반 친구들의 팝송에 자연스레 고요히 집중되었습니다. 무대에 올라 그동안 열심히 배운 영어실력을 뽐내듯 영어로 친구들에게 인사를 한 후 'The day you went away' 라는 팝송을 열창하였습니다. 어느새 함께 듣던 친구들은 함께 몸을 흔들고 박수 치며 함께 응원하였습니다. 이어 분위기를 더욱더 고조 시킨 우리 미술반 친구들의 댄스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귀여운 옷차림으로 열심히 댄스를 추는 미술반 친구들의 모습에 학부모님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답니다. 계속해서 여덟 번째로 키보드반 친구들의 멋진 연주가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멜로디언을 시작으로 성실히 배워온 키보드 실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짝과 함께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한 뒤 '예수님찬양'을 연주하며 양손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마지막 곡으로는 수난 목사님의 카혼과 하나가 되어 연주된 태국대중가요로 모든 아이들이 입을 모아 열창하게 만든 멋진 무대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홉 번째로 상큼하게 댄스반 친구들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설된 댄스반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으며 특히 에이핑크의 'Mr.Chu'라는 K팝을 준비하여 많은 기대가 있었습니다. 6명의 천사들이 춤을 추듯 예쁘게 공연을 마친 댄스반 친구들의 공연에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마지막 공연! 태권도반의 친구들의 태권도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힘찬 기합과 함께 힘차게 날아 송판을 조각내는 태권도반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으며 초등학생 같지 않은 성숙함이 더해졌습니다. 공연 내내 끊이지 않았던 함성소리는 태권도친구들의 실력을 대신해 주었습니다.
공연을 진행하는 내내 가장 기쁘고 뿌듯했던 것은 CDP DAY행사에 함께 참석해주신 많은 학부모님들의 끊이지 않는 미소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지키며 웃음과 박수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에 함께 해 주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모든 공연 순서가 끝나고 진행된 방과 후 교실 선생님들의 댄스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아이들 몰래 준비한 선생님들의 깜짝 교복 패션으로 학교가 떠나갈 듯 환호성이 대단했습니다. 선생님들의 귀여운 변신과 깜찍한 춤으로 즐거워하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이 나고 마지막 순서로 케익과 생일축하노래로 모든 사람들이 CDP의 4번째 생일을 서로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선물로는 너무나 더운 여름 날씨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선풍기를 준비하였으며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 4종류의 과자 세트 선물을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한 줄로 질서 있게 서서 선풍기와 과자 세트를 받아가는 우리 친구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몸이 조그마한 우리 유치부 친구들은 선물 박스가 커서 버거워도 기어코 혼자 들고 가겠다며 선물을 받은 기쁨을 그대로 표현 하였습니다. 선물과 과자세트를 양손 가든 든 우리 친구들을 보며 기쁨과 벅참이 있었습니다.
이어 우리 학부모님들을 위한 선물 또한 준비하였는데요.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주방 세제 3봉지를 준비하여 부모님들께 전달하는 배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선물도, 우리 학부모님을 위한 선물도 모두 전달하고 난 뒤 맛있는 식사를 여러 친구들과 함께 둘러앉아 맛있게 먹으며 CDP DAY 행사를 기쁘게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공연을 멋지게 마무리한 뒤 먹는 점심 식사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을 우리 친구들의 행복했던 CDP DAY!!!!
와린 CDP가 벌써 4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CDP DAY행사를 마무리하며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되돌아보는 개인적인 시간이 있었습니다.제 기억에 처음 만났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은 얼굴에 웃음조차 없던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랬던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나 성장해서 오히려 많은이들 앞에서 기쁨을 전달하는 아이들로 성장했다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시간이 더 흐른 뒤에는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변화되어있을까 하는 많은 기대감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작고 밝은 보석같은 우리 아이들에게 CDP라는 존재가 희망이 되고 꿈이 되어서 더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는 존귀하고 더욱 더 빛을 낼 수 있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더욱더 품으며 나아가려 합니다. 후원자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욱더 큰 관심과 사랑을 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동행해주심에 싶은 감사를 드리며, 사랑합니다.
태국 우본 와린 CDP센터 담당
홍성원 드림
'CDP이야기 > 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7/30 - 8/1] 2학기 방과 후 교실을 소개합니다^^!! (0) | 2014.08.05 |
---|---|
[7/26] 토요모임&생일파티 (0) | 2014.07.29 |
[7/13] 주일예배 (0) | 2014.07.15 |
[7/5] 토요모임 (0) | 2014.07.10 |
[6/28] 선생님소개 & 생일파티 (0) | 2014.07.01 |